제39장 일을 어렵게 만들려는 그녀의 의도는 결코 아니었다

"에밀리, 잠깐만!"

소피아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에밀리는 아까부터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그 사람에게 곧장 다가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불렀다.

에밀리는 목소리만 듣고도 누군지 알아챘다. 표정이 싸늘하게 굳으며 대꾸도 없이 그냥 걸음을 옮겼다.

상대방은 재빨리 앞으로 달려나와 길을 막아섰다. "분명히 들었잖아. 왜 잠깐도 못 서는 거야?"

말을 하면서 발까지 동동 굴렀는데, 마치 애교라도 부리는 것 같았다.

에밀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 눈빛이 말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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